'수고하셨습니다'를 윗 사람에게 할수 있는 정중한 표현은?

요즘 직장생활을 하면서 가장 고민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말 한마디’의 무게입니다. 저 역시 신입 시절, 상사에게 인사드리면서 “수고하셨습니다”라고 말했다가 은근한 지적을 받은 경험이 있었는데요. 그때는 정말 당황스러웠고, ‘뭘 잘못한 거지?’ 싶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이 말이 윗사람에게는 실례가 될 수 있다는 사실, 그 뒤로는 인사 하나에도 신중을 기하게 되더라고요.

오늘은 윗사람에게 ‘수고하셨습니다’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예의 바른 표현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사회 초년생이거나, 조직 내 관계에서 고민이 많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가 왜 실례가 될 수 있을까?

‘수고하다’라는 말 자체는 상대의 노력을 인정하는 뜻이 담긴 표현입니다. 하지만 윗사람에게 사용하면, 마치 그분의 노고를 ‘내가 판단한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특히 직장이나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상대방의 지위와 상황에 따라 존중과 격식을 갖춘 언어가 필요하다는 게 공통된 인식입니다.

말 한마디가 인상을 좌우하는 곳에서는 더욱 그렇겠지요.

 

 

예의를 갖춘 대체 표현 5가지

그럼 실무에서나 회의 후, 혹은 퇴근 인사로 활용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대체 표현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제가 자주 쓰고, 실제로 무난하게 받아들여졌던 표현들 위주로 소개해볼게요.

1.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대체 표현입니다. ‘노고’는 노력과 헌신을 격식 있게 담아내는 단어라서 공식적인 자리에서도 무리 없이 쓸 수 있습니다.

회의를 마친 뒤, “오늘 회의 준비에 노고가 많으셨습니다”라고 말하면 자연스럽고 예의 있어 보입니다.

2. 애쓰셨습니다

조금 더 부드럽고 인간적인 느낌이 나는 표현입니다. ‘노고’보다는 친근하지만, 윗사람에게도 예의가 있는 말투로 인식됩니다.

간단한 인사에도 사용하기 좋아 자주 애용되는 표현 중 하나입니다.

3. 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

간결하지만 가장 무난한 표현입니다. 특히 퇴근 인사처럼 짧고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순간에 적합합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또는 “말씀 감사드립니다.”와 같은 문장으로 변형해 쓰면 더욱 자연스럽습니다.

4. 덕분에 많이 배웠습니다

이 표현은 상대의 지도나 조언, 경험에 대한 존중을 드러낼 때 효과적입니다. 발표나 교육, 미팅이 끝난 후 “오늘 말씀 덕분에 많이 배웠습니다”라고 인사하면, 단순한 감사 인사 이상의 의미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5. 내일 뵙겠습니다 / 안녕히 계십시오

퇴근 인사로는 이렇게 마무리하는 것도 좋습니다. 존경의 표현을 간접적으로 담고 있어, 격식을 차려야 하는 상황에 어울리는 인사입니다.

무조건 길게 말할 필요 없이, 말투와 표정만으로도 충분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습니다.

 

말은 같아도, 표현의 깊이가 다릅니다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지더라도,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나옵니다.예를 들어 회의 중에 사용되는 화이트보드나 메모 도구처럼, ‘상대에 대한 존중’도 커뮤니케이션의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와 관련된 표현 예절을 다룬 전자책이나 직장 매너 앱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어서, ‘말하기가 어려운 시대’를 위한 좋은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표현 하나에도 품격이 담깁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다면 아마도 말 하나에도 예의를 갖추고 싶은 분일 겁니다. 그 마음 자체가 이미 성숙한 커뮤니케이션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이런 표현 하나하나를 신경 쓰는 습관 덕분에 조직 내에서 보다 원활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는데요. 작은 말투의 변화가 분위기를 바꾸고, 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을 만드는 걸 여러 번 느꼈습니다.